'비정상회담' 토니안 김재덕
'비정상회담' 토니안 김재덕
토니안과 김재덕이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을 찍고 있다. 90년대 라이벌 그룹인 H.O.T와 젝스키스 출신인 두 사람은 두 사람은 군 입대 후 7여년 동안 동거 중이다.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 두 사람만의 '브로맨스'를 키워온 내막을 털어놨다.

이날 김재덕은 "군대까지 합쳐 7년 정도 동거 중"이라고 밝히자 전현무는 "그 정도면 거의 부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금전적인 여유가 있었지만 두 사람이 동거하게 된 데는 토니안의 성격이 주요했다. 토니안은 "외로움을 많이 타서 김재덕에게 '함께 살자'라고 제안했다"라고 고백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군대 복무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재덕은 "내가 토니안의 군대 옆자리였다. 그게 같이 살게 된 계기가 됐다"하고 설명했다.

토니안은 "중국 출장을 다녀왔더니 집에 있는 냉장고를 청소해 사진을 보내더라"라며 김재덕을 치켜세웠다. 김재덕은 "오래 함께 산 비결은 배려인 것 같다. 나라는 인간을 인정해줬다. 끊임없이 자신감을 주더라"라고 속내를 전했다.

이날 '비정상회담'은 '행복'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최근 '무한도전'을 통해 젝스키스의 재결합을 성공적으로 끝낸 김재덕은 “젝키 재결합에도 행복하지 않다”라고 털어놨다. “나에게 행복이란 토니 형이 기쁠 때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토니안은 "이게 스트레스가 된다. 내가 무조건 H.O.T로 컴백을 해야 재덕이가 행복하지 않냐"고 말했다.

또 "젝키 컴백과정에서 멤버 간 의견이 다를 때 '내가 한번 만나보면 안될까?'하고 나서기도 했다"면서 애정을 표현했다. MC들은 "정말 최고의 사랑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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