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서도 1960선 부근에서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유도하고 있다.

14일 오후 1시 3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75포인트(0.44%) 하락한 1970.3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976.80으로 하락 출발한 후 보합권에서 오르내렸다. 이후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늘어나면서 장중 1960선까지 밀려났다. 지수가 장중 1960선까지 내려온 것은 지난달 말 이후 2주여 만이다.

외국인은 사흘째 '팔자'다. 93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하고 있다.

기관 1399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841억원, 투신권이 540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820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는 15억원, 비차익 거래는 805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홀로 1876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통신업, 운수장비, 전기전자 업종 정도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세다. 철강금속과 종이목재 음식료업 등은 2% 이상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은 오름세다. 반대로 한국전력 삼성물산 등은 하락세다.

제일기획은 매각 불확실성 해소 소식에 4%대 오름세다. 개장 직후 7% 이상 올랐다가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현대상선한진해운은 합병 가능성에 각각 3%, 8%대 오름세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전날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양대 해운선사의 정상화가 마무리되면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하락, 680선으로 밀려났다. 전날보다 5.63포인트(0.81%) 빠진 689.98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534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74억원, 233억원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0원(0.02%) 하락한 1173.20원에 거래 중이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