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포미닛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3일 전속 계약 만료 시점을 앞두고 그룹 해체 가능성을 밝혔다. 멤버 5명 중 현아만 재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남지현, 허가윤 등 멤버는 다른 소속사와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스트는 지난 4월 멤버 장현승을 떠나보냈다. “멤버 간 서로 다른 음악적 견해에서 시작된 성격 차이 때문”이라는 것이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입장이다.
지난달에는 YG엔터테인먼트의 2NE1 멤버 공민지가 팀을 탈퇴했다. 공민지는 뮤직웍스와 전속계약을 맺고 솔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2014년에는 데뷔 8년차 인기 걸그룹들이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소녀시대는 제시카의 탈퇴로 멤버 간 불화설에 휩싸였고, 원더걸스는 리더 선예가 연예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카라는 기존 멤버 5명 중 니콜과 강지영이 팀을 나간 뒤 4인조로 팀을 재편했다.
‘7년 징크스’는 아이돌그룹의 활동 특성상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것이 가요계의 중론이다. 7년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른바 ‘노예 계약’ 방지를 위해 2009년 정한 가수들의 표준 계약 기간이다. 소속사와 가수 사이의 계약 기간에는 제한이 없지만, 7년이 지나면 어느 한쪽이든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