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찬성측, '올랜도 사건' 들먹여 비난 쇄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오는 23일 예정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를 앞두고 브렉시트 찬성 측이 미국 올랜도 총기난사 사건을 브렉시트를 위한 논거로 삼았다가 비난에 직면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렉시트 찬성 운동 단체 중 한 곳인 ‘EU를 떠나자(Leave.EU)’는 트위터에 “이슬람 극단주의가 우리 삶에 실제적인 위협”이라며 “올랜도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잔혹 행위를 여기서 보기 전에 행동하라”는 문구와 함께 이슬람국가(IS) 테러리스트들의 사진을 올렸다.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 오마르 마틴(29)은 올랜도의 게이 나이트클럽 ‘펄스’에서 총기를 난사해 최소 50명을 살해했다. 그는 범행을 저지르기 직전 IS에 충성을 서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당 예비내각 외무담당인 힐러리 벤 의원은 “수치스럽고 비열한 글”이라며 “올랜도에서든, 파리나 브뤼셀에서든 그들이 공격받을 때 원칙의 편에 서는 덴 용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닉 모건 교육장관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 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정말로 불쾌하다’, ‘완전히 혐오스럽다. 당장 지워라’ 등의 반응을 내놨다.
브렉시트 찬성 진영은 투표일이 다가가면서 이민 문제를 핵심 쟁점으로 삼아 유권자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민을 막으려면 유럽연합(EU)을 떠나 국경 통제 권한을 되찾는 방법 이외엔 없다는 것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브렉시트 찬성 운동 단체 중 한 곳인 ‘EU를 떠나자(Leave.EU)’는 트위터에 “이슬람 극단주의가 우리 삶에 실제적인 위협”이라며 “올랜도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잔혹 행위를 여기서 보기 전에 행동하라”는 문구와 함께 이슬람국가(IS) 테러리스트들의 사진을 올렸다.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 오마르 마틴(29)은 올랜도의 게이 나이트클럽 ‘펄스’에서 총기를 난사해 최소 50명을 살해했다. 그는 범행을 저지르기 직전 IS에 충성을 서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당 예비내각 외무담당인 힐러리 벤 의원은 “수치스럽고 비열한 글”이라며 “올랜도에서든, 파리나 브뤼셀에서든 그들이 공격받을 때 원칙의 편에 서는 덴 용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닉 모건 교육장관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 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정말로 불쾌하다’, ‘완전히 혐오스럽다. 당장 지워라’ 등의 반응을 내놨다.
브렉시트 찬성 진영은 투표일이 다가가면서 이민 문제를 핵심 쟁점으로 삼아 유권자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민을 막으려면 유럽연합(EU)을 떠나 국경 통제 권한을 되찾는 방법 이외엔 없다는 것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