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내달 10일 참의원 선거 최대 쟁점으로 삼으려 하는 아베노믹스(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에 대해 일본인 과반이 경기 진작 효과를 기대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베 내각과 여당에 대한 지지율도 다소 주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이 12∼13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아베노믹스로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이 62.2%로 집계돼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는 응답 비율(28.0%)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1.6% 포인트 줄어든 47.8%를 기록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도 2.2%포인트 증가한 43.5%로 집계됐다.

참의원 선거 비례대표 지지율에서는 자민당이 여전히 1위였지만 지난번 조사보다 1.7%포인트 줄어든 27.2%를 기록했다. 2위인 민진당은 0.8%포인트 증가한 11.7%로 집계됐다.

지역구 투표에서 여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6%포인트 줄어든 26%에 머물렀고, 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1.4% 포인트 늘어난 20.8%였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