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동·송하동 등 신시가지
학군 좋아 '안동의 강남' 불려
낙동강변 개발로 부동산 '들썩'
10만명 규모 도청신도시 개발
옥동과 함께 안동 발전 양대 축

◆‘안동의 강남’ 옥동·송하동

상대적으로 쇠퇴했던 중구동을 비롯한 옛도심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안동 구시장 내 ‘찜닭골목’과 같은 특성화된 지역 상권이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70여년 전통의 안동 최대 전통시장인 서부동 구시장은 한때 대형마트에 밀려 손님이 줄고 빈 점포가 늘어나는 등 쇠퇴기를 겪었다. 안동시와 구시장 상인회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2013년부터 찜닭골목을 브랜드화하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찜닭 주문·대기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후 한 달 평균 20만명가량이 구시장을 찾고 있다. 옷가게 등 점포 손님도 늘어났다는 게 상인회의 설명이다. 권해숙 구시장 상인회 부회장은 “찜닭골목 주변은 주말만 되면 밀려드는 외지인 때문에 주차공간을 찾기 힘들 정도”라며 “상권이 커지자 ‘구시장에 가게를 차리고 싶다’는 문의가 많아졌다”고 했다.
◆신도시 완공 후 10만명 이전 전망

안동 풍천면과 예천 호명면 일대에 건설 중인 경북도청신도시는 안동시의 미래다. 2월 경북도청 신청사와 함께 관련 기관이 이곳으로 옮겨왔다. 2027년까지 계획돼 있는 도시 개발이 끝나면 약 10만명이 거주하는 신도시가 세워진다. 안동시는 신도시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려면 앞으로 5년 이상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풍천면에 있는 신도청황금공인사무소 최병희 중개사는 “병원과 쇼핑몰 등 편의시설이 부족해 입주가 더디다”며 “신도시가 계획대로 완공되면 외지인이 대거 유입돼 옥동 신시가지와 함께 양대 도심 축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