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직원이 부산 송정 '국제해저케이블 통합관제센터'에서 해저케이블 장애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 사진=KT 제공
KT 직원이 부산 송정 '국제해저케이블 통합관제센터'에서 해저케이블 장애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 사진=KT 제공
KT는 부산 송정에 세계 최대 해저통신망을 운용·관제하는 '국제해저케이블 통합관제센터(SNOC)'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SNOC는 현재 KT에 수용돼 있는 APCN2, KJCN, CUCN 등 7개 국제해저케이블의 운용과 APG(Asia Pacific Gateway), NCP(New Cross Pacific) 케이블에 대한 관제 및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 역할을 수행한다.

SNOC는 해저케이블을 육지와 연결하는 육양시설, 네트워크 시스템, 관제시설로 각각 분산 운영돼 왔던 기존 구조에서 모든 시스템을 통합했다. 이에 보다 빠른 장애확인 및 위기대응이 가능하고 안정적인 국제 인터넷 트래픽 관리와 고품질 국제방송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KT는 이번 SNOC 개소를 계기로 30여년간 축적한 국제해저케이블 분야 노하우와 보유 중인 '국제통신 재난 관리시스템'을 연계해 네트워크의 운용 및 관제 기술을 한층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또 SNOC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연구·개발(R&D) 센터를 국내에 유치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간 국제전용회선(100Gbps급 이상) 서비스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부사장은 "SNOC로 국제해저케이블 네트워크의 구성·운용부터 위기대응까지 한 곳에서 모두 가능해졌다"며 "평창동계올림픽과 같은 국제행사에서도 안정적인 진행과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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