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기후 변화를 둘러싼 정치·경제적 역학관계를 치밀하게 파고든 문제작. 기후 변화가 현실이라는 증거와 자료가 명백하고 넘쳐나는데도 끊임없이 제기되는 음모론과 부정론의 근원을 들여다본다. 5년간 방대한 자료 조사와 현장 답사, 인터뷰 등을 통해 대형 환경단체와 채취산업의 불편한 커넥션, 탄소 감축을 위한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평가받던 탄소거래제의 실패, 세계 각지의 기후 전선에서 채취산업에 대항하는 블로카디아 운동 등을 추적했다. 저자는 “오늘날 기후 위기의 본질은 과학이 아니라 정치와 경제 문제”라고 역설한다. (열린책들, 798쪽, 3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