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17일 2570만달러(약 301억원) 규모의 혈액제제 수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녹십자는 브라질 정부 의약품 입찰을 통해 혈액제제인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는 IVIG-SN을 수출한 뒤 단일 계약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IVIG-SN은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녹십자의 대표 혈액제제 중 하나다.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서 60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허은철 녹십자 사장은 "이번 수주와 함께 브라질의 면역글로블린 민간 시장을 40% 가량을 점유한 효과가 더해질 것"이라며 "올해 IVIG-SN 수출 실적은 지난해에 이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3월에도 3200만달러(약 374억원) 규모의 독감 백신을 수주한 바 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