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곤충을 직접 보고, 느끼는 체험학습 현장
최근 ‘애완곤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어린이 정서에 도움이 되는 ‘애완곤충 기르기’는 유치원 또는 초등학교 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곤충’에 대한 관심은 농림축산식품부로도 이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월4일 곤충산업 규모를 2020년 5,000억 원 까지 확대해 ‘제2차 곤충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곤충’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애완, 학습 대상을 넘어 미래식량과 친환경 에너지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2016 서울세계곤충박람회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겸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마하나임 회장 박간)는 ‘움직이는 작은 보물 미래를 바꾸다’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전 세계 5개 대륙 곳곳의 희귀곤충들을 모아 박람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세계곤충박람회는 '로봇곤충디오라마'와 교과과정에서 접하는 곤충을 정리한 '교과서 속 곤충', 곤충의 다양한 산업적인 측면에서의 활약을 분야별로 소개한 산업 곤충관 등은 초중고생과 학부모의 곤충 생태와 미래곤충산업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기획전으로 상설전시하며, 한국산 곤충 뒤영벌을 테마로 꿀과 벌집으로 만든 다양한 곤충 제품도 소개된다.
그뿐만 아니라 단순한 전시 외 가정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구성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키울 수 있는 애완곤충의 종류와 특성, 생육법을 초보자를 대상의 '곤충 키트 만들기', 매일 각기 다른 표본으로 진행되는 '곤충 표본 만들기', 지카 바이러스를 비롯한 병원균의 온상의 모기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천연모기퇴치제 만들기' 등의 수업을 정기적으로 유료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관람객이 직접 개미가 되어 출구를 찾는 '초대형 개미집 체험관'이 마련되며 '살아있는 기가스왕개미'도 만날 수 있다. 곤충상식 퀴즈쇼 '곤충 골든벨'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공개된 바 있다.
손종윤 부위원장(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 애완동물학부 곤충사육전공 전임교수)은 "박람회를 통해 다소 낯설게 느껴지고 교과서에서만 딱딱하게 배우던 곤충을 '살아있는 상태'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학습의 기회이자 친근한 애완곤충을 키우고 돌보며 반려곤충이 주는 정서적인 교육효과도 이번 박람회의 주요 기획의도라고 밝혔다.
한편 날지 않는 반디가 전시될 반디관은 야간 특별관으로 기획, 야간 전시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8월 15일(월)은, 성공적인 ‘2016 서울세계곤충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며, 다양한 가족 관람객들을 위한 가족 문화행사 ‘보물섬페스티벌’을 열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