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7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7000원(1.21%) 오른 14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43만5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러한 상승세에 시가총액 또한 203조8743억원으로 늘어났다.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인 것은 2분기 실적 기대감과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전날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 기업인 조이언트(Joyent)를 인수했다. 정확한 인수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수천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이언트 인수는 기술 확보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에서 삼성 페이, S-헬스, 녹스(Knox) 등 클라우드 서비스 강화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V-낸드(NAN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경쟁력 또한 커지고 있다"며 "실적 개선세가 단기간에 그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