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미디어 뉴스룸-한경닷컴] 드론으로 보았네, 한반도 물들인 '봄의 왈츠'

제1회 한경 드론영상 콘테스트

2주 동안 50여개 작품 출품
대상 성진현 씨, 영상미 돋보여
금상 배재희 씨 등 총 10편 시상

제1회 한경 드론영상 콘테스트 대상 수상작 ‘봄의 왈츠’

하늘의 시선에서 바라본 2016년 대한민국의 봄은 찬란했다. 모진 풍파에 맞서 반만년을 지켜온 산하의 모습은 때론 어머니의 품처럼, 때론 대륙을 호령하는 결기찬 장수처럼 부드러우면서도 강했다.

한경닷컴과 한빛드론이 주최한 ‘제1회 한경 드론영상 콘테스트’에 출품된 작품들은 2016년 한국의 봄을 그렇게 오롯이 카메라 앵글에 담아냈다. 2주간의 짧은 공모 기간에 50여개 작품이 출품됐고, 뛰어난 영상미와 스토리 구성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작품이 많았다.

출품작은 제주부터 강원 지역까지 한국의 바다와 산, 들, 그리고 우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 대상은 성진현 씨의 ‘봄의 왈츠’가 차지했다. ‘봄의 왈츠’는 경주, 광양, 단양을 넘나들며 촬영한 아름다운 영상미가 돋보인 작품이다. 다양한 촬영 기법과 음악에 맞춘 세밀한 편집 등은 심사위원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 작품은 1, 2차 평가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으며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배재희 씨의 ‘상춘’은 탄탄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영상미, 잔잔한 내레이션으로 시선을 모았으나 근소한 차이로 금상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치열한 심사를 거쳐 은상 3편과 동상 5편이 선정됐다. 대회를 공동 주최한 한빛드론의 박양규 대표는 “짧은 기간에 좋은 작품이 많이 출품된 데 놀랐다”며 “7월에 규제가 풀리면 다음 대회에는 솜씨 좋은 작품이 더 많이 출품될 것으로 예상돼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작과 입선작은 한경닷컴의 모바일 플랫폼 ‘스내커’와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경닷컴은 일반인이 자신이 제작한 드론영상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아카이브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드론영상 콘테스트와 드론 경진대회 등도 열 계획이다.

한경미디어그룹은 테크 저널리즘의 한 축을 담당할 드론 저널리즘의 실현과 드론산업 육성을 촉진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드론 관련 행사를 지속할 예정이다. 제1회 한경 드론영상 콘테스트 시상식은 오는 27일 서울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열린다.

▶‘제1회 한경 드론영상 콘테스트’ 수상작 보러 가기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