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현재 연 0.25~0.5%)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늦춰지면서 주요국 국채 가격이 급등(국채 금리 급락)하고 있다. 안전 자산인 국채 가격이 상승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 채권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면서 시중 유동성이 주식시장에서 채권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높아진 대외 불확실성

영국 파운드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브렉시트뿐 아니라 다음달 미국 Fed가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Fed는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다음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여기에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동결한 여파로 국내 증시는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한국 증시가 대외 불확실성에 흔들리는 모양새다.

코스피지수는 이달 들어 각종 증시 악재 속에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 세계 주요 54개국 증시 중 21번째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브렉시트 우려에 위험 회피 성향을 보이며 변동성이 큰 중소형주 위주로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대형주를 매도하면 자칫 시장 전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대형주들의 상승세를 이끌어가다가 잠시 주춤한 상태지만 비교적 잘 방어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강한 반등으로 대형주에 대한 관심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가 1980~2000에 머물 때는 지수 영향을 크게 받는 종목과 최근 급등한 종목에 대한 차익 실현에 나설 필요가 있다. 코스닥지수는 690~710선을 돌파한다면 750~800선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지금 당장은 방망이를 짧게 잡고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제약 바이오 눈여겨봐야

주식 투자를 할 때는 시장의 큰 흐름에 순응해야 한다. 시장과 싸우려고 하거나 거슬러선 안 된다. 강세장, 약세장, 횡보장 할 것 없이 매일 급등주는 나온다. 오늘 급등한 종목이 무엇인지 찾아내야 한다.

주식에 투자할 때는 베팅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보유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주식은 상승하는 구간에서만 들고 있어야 한다.

개인 투자자들은 자금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단기 급등주를 선호한다. 테마주를 추격 매수하기보다 선취매하면 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 급등주를 발굴하기보다 급등주로 얼마나 수익을 극대화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필자가 추구하는 ‘신주도주 추세 매매 기법’이다. 시장의 주도주는 조정 양상이 펼쳐질 때 매수할 만하다.

필자의 경험으로 보면 가장 어렵고 힘든 때가 지나고 나면 늘 저점의 기회가 왔다. 지금 주식시장에서 오르는 종목은 지수와 상관없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오르는 종목이 조정될 때가 매수 타이밍이다.

필자가 최근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업종은 제약 바이오 헬스케어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삶의 질과 생명 연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정부도 바이오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 중이다. 지속적으로 실적이 나오거나 해외 기술 수출 같은 주요 모멘텀이 일어나는 종목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중증 아토피 피부염을 줄기세포로 치료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젬백스는 알츠하이머 치매나 파킨슨병, 뇌졸중 등 난치성 뇌 신경질환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스코텍과 안국약품 테고사이언스 현대아이비티 일신바이오 큐리언트 메디포스트 녹십자 녹십자홀딩스 제닉 등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장동우 파트너 프로필
- 1분기 베스트 파트너
- 6월 2주 연속 수익률 베스트 선정
- 월간·주간 베스트 파트너 누적 6회 선정
- 1박2일 실전투자자 양성과정 교육 10회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