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9일 디스플레이주(株)에 대해 삼성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투자확대로 3분기에 큰 폭의 실적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개선)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와 중국을 중심으로 중소형 플렉서블 OLED 패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평균 20~30% 수준의 공급부족을 나타내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3분기 액정표시장치(LCD)의 패널가격이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도 긍정적이다. 2분기 TV·PC 세트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체 패널 제품의 공급이 부족해 3분기 패널가격이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한국이 PC 패널의 생산라인을 대폭 축소하면서 대형 모니터 패널 수요가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며 "여기에 대형 TV 수요 증가와 중국 패널업체(BOE·CSOT)들이 8세대 라인의 55인치 TV 패널 생산비중을 확대하면서 수율이 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투자확대와 애플 아이폰의 OLED 탑재 결정도 긍정적이란 판단이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라인의 매각설이 부각되고 있다.

그는 "이 같은 결정은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최선호주(Top picks)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