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브렉시트' 공포, 증시 향배는…정진석, 오늘 교섭단체 대표연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대한 국민투표가 23일(현지시간) 치러지는 가운데 찬반 양측의 공방전이 19일 0시부터 다시 시작됐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브렉시트' 투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오늘(20일) 20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의 첫 주자로 테이프를 끊는다. 여소야대 3당 구도에서의 협치 실현과 정치권의 신뢰 회복 등을 정치권의 당면 과제로 제시할 예정이다.

다가오는 '브렉시트' 공포…"보수적 접근 유효"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브렉시트를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 오는 23일 전까지는 방어적인 접근이 바람직한 상황"이라며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외국인은 위험 자산인 주식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을 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다만 코스피 기준 1950선 아래에서는 주식형 펀드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주중 예정돼 있는 영국 국민투표가 예정대로 진행, 결론이 '잔류'로 나오더라도 주식시장을 낙관적으로 볼 이유는 없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에 따라 조정 국면이 7~8월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예상이다.

정진석, 교섭단체 대표연설 데뷔…협치·민생 초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20일 20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의 첫 주자로 테이프를 끊는다. 정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로서의 '데뷔 무대'이기도 한 이날 연설에서 여소야대 3당 구도에서의 협치 실현과 정치권의 신뢰 회복 등을 정치권의 당면 과제로 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최근 유승민 의원의 복당으로 다시 불거진 당내 계파 대립구도가 사라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등을 골자로 한 정치개혁 구상을 밝히고 초당적인 협력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 '애도 휴전'은 끝…캐머런 "브렉시트는 편도 승차권" 공세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대한 국민투표가 23일(현지시간) 치러지는 가운데 찬반 양측의 공방전이 19일 0시부터 다시 시작됐다. 지난 16일 피살된 잔류파 조 콕스 하원의원(노동당)을 애도하기 위해 찬반 양측은 18일까지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여론조사 결과 공개 등도 모두 미뤄졌다.

19일 0시1분, 영국 언론들은 일제히 밀린 기사를 쏟아냈다. 콕스 의원 피살 후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는 이 사건이 잔류파에 힘을 실어줬음을 보여줬다.

與 김희옥 비대위원장, 오늘부터 당무 복귀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유승민 의원 등 탈당파 복당 승인을 둘러싼 당 내홍 사태 사흘만에 당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지상욱 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김 위원장은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통합과 혁신을 완수하기 위해 고심 끝에 대승적으로 혁신비대위의 소임을 다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돈이 한국을 떠난다…제조업 이어 금융투자도 해외로

해외 투자 열기가 뜨겁다. 주식 펀드 채권 부동산 등 가릴 것 없이 전방위다. 개인도, 기관투자가(연기금, 보험회사, 자산운용회사)도 모두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국내 저성장-저금리 장기화에 지친 투자자들의 몸부림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한편에선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내에 투자됐더라면 내수 진작은 물론 새로운 일자리도 많이 창출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1990년대 이후 주요 기업이 비용을 낮추기 위해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으로 생산기지를 대거 옮기면서 나타난 ‘제조업 공동화(空洞化) 현상’이 한국 자본시장에서 재연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단종·낙태 한센인' 오늘 소록도서 국가상대 특별재판

올해 개원 100주년을 맞은 국립소록도병원에서 한센인들의 단종(정관수술)·낙태 피해 실상을 직접 듣는 특별 재판이 20일 처음으로 열린다. 피해 한센인 139명의 국가 소송 2심을 맡은 서울고법 민사30부(강영수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9시4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소록도병원 2층 소회의실에서 특별 기일을 열고 한센인과 정부 측 입장을 종일심리한다.

이를 위해 재판부뿐 아니라 양측 변호사들, 법원 실무관, 법정 경위, 취재진 등 모두 수십 명이 서울에서 400여㎞ 떨어진 전라남도 고흥으로 이날 새벽 내려간다.

김세영,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우승…시즌 2승째

김세영(23·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컨트리클럽(파71·6천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더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남·경남·제주 장마전선 영향 비…경북은 폭염특보

20일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제주도에 비(강수확률 60∼80%)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 남해상은 20∼22일 사이에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중부지방은 동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북도 일부 지역에는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1일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오르는 등 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변관열 한경닷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