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0일 국내 증시에 대해 영국의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변동성 확대 또는 반등세가 분명하게 나뉠 것으로 내다봤다.

홍춘욱 연구원은 "과거 결정적인 정치 이벤트 이후 주식시장의 흐름은 극단적으로 엇갈린 바 있다"며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증시는 지난해 7월과 같은 큰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7월5일 그리스의 유럽연합 탈퇴(그렉시트)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이후에는 불확실성이 부각, 글로벌 증시가 큰 조정을 받았다.

반대로 브렉시트가 우려에 그칠 경우 코스피가 최대 2180선까지 상승세를 보이는 반등장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홍 연구원은 "브렉시트의 가능성이 대단히 낮다는 점에서 2012년 12월 말 미국 재정절벽 투표 이후의 시장 현실이 나타날 수 있다"며 "긍정적인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코스피는 3분기 2180선까지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