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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삼성SDI 자동차 배터리, 중국 정부서 인증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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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될 듯
    양사 "서류 보완해 재신청"
    LG화학, 삼성SDI가 중국에서 전기자동차 배터리 인증을 받는 데 실패했다. 인증이 없으면 향후 배터리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들은 재신청할 계획이지만, 중국 정부가 한국 기업을 자국 시장에서 배제하려는 전략을 노골화하고 있어 인증을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20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4차 전기차 배터리 규범조건 인증업체’ 31곳을 발표했다. 모두 중국 회사로 LG화학 삼성SDI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규범조건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 3월 배터리업계에 도입한 정책이다. 일정 규모의 생산, 개발, 품질, 설비 등을 갖춰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중국 정부는 내년께부터 인증업체가 생산한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값의 절반가량인 보조금을 받지 못하면 시장에 발붙이기 힘들다.

    공업정보화부는 배터리 업체들로부터 수시로 신청받아 작년 11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25개 등록업체를 발표했다. 모두 중국 회사로 BYD CATL 리셴 등 중국 내 1~6위가 포함됐다. LG화학은 지난 2월 말 신청했으나 서류 보완 요구를 받았다. 삼성SDI는 3월 초 신청했지만 이번 4차 인증 명단에서 빠졌다.

    이들은 ‘조업 시작 1년이 지나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과 삼성SDI는 지난해 10월 각각 중국 난징과 시안에 배터리 공장을 설립했다. 이들 회사는 준공 전부터 시제품을 생산했음을 입증하는 서류를 냈지만, 중국 정부가 인정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관련 서류 등을 보완해 재신청할 계획”이라며 “다음 인증기업 발표 때는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선 기술에서 앞선 한국 기업들이 인증에서 제외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한국 업체를 배제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1월 LG화학과 삼성SDI가 생산하는 삼원계 배터리를 전기버스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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