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시장은 “대한민국은 짧은 기간에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나라”라며 “온 국민이 똘똘 뭉쳐 위기를 기회로 바꾸면서 경제 규모 세계 11위, 수출 세계 6위의 대국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기존 산업시스템의 한계, 청년실업 11% 시대, 저출산 고령화, 계층갈등 심화, 수도권 초집중화 등으로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했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도약하려면 새로운 비전과 그럴듯한 꿈, 즉 소통과 융합의 새 시대를 열 한국몽(韓國夢)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기업·시민사회·정부의 수평적 협력 체계의 새로운 거버넌스. 기업 이윤창출과 사회적 책임, 시민사회의 참여, 정부의 사회통합을 통한 공정사회 구현이 한국몽을 꾸는 데 필요한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통과 융합의 새 시대를 열어갈 주역으로서 가져야 할 공직자의 덕목은 원활한 소통능력(通·통), 따뜻한 마음(溫·온), 신뢰와 신념(信·신), 철저한 업무실행능력(行·행), 긍정의 힘(創·창)”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다음달 25일 지방행정연수원에서 5급 승진리더 교육생을 대상으로 강연한다.
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