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화순, 강화 고인돌’과 ‘조선왕릉’ 주제로 8월 2일 발행
‘한국의 문화유산’ 시리즈 마지막 기념주화 예약접수
한국은행에서 발행하고, 한국조폐공사가 제조 및 판매하는 ‘한국의 문화유산’ 기념주화 마지막 시리즈 예약접수가 시작됐다.

한국조폐공사는 6월 27일까지 농협 및 우리은행 각 지점과 인터넷뱅킹 사이트를 통해 예약접수를 받는다. ‘한국의 문화유산’ 기념주화는 지난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유산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발행하기 시작했다.

이번 기념주화는 ‘고창, 화순, 강화 고인돌 유적’과 ‘조선왕릉’을 주제로 오는 8월 2일 발행 예정이다. 한국의 문화유산 기념주화를 소장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기념주화의 주제인 ‘고창, 화순, 강화 고인돌 유적’은 우리에게 익숙하고 친근한 문화재지만, 인류학적으로는 의미가 남다르다. 우리나라의 고인돌은 약 4만기 정도인데, 동북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에 가장 많이 밀집 분포되어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고인돌은 양식이 다양하고, 채석장부터 운반, 축조과정까지 확인 가능한 유적임을 인정받아 세계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또한 조선 왕릉은 도굴 없이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데다, 축조과정 역시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웅장함에 치우치지 않고 자연과의 조화를 고려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구매자의 소장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금번 발행 예정인 기념주화는 최대 발행량을 화종별 20,000장에서 13,000장으로 줄였다. 반면 중량은 19g에서 21g으로 늘린 게 특징이다. 은 99.9%의 프루프급(무결점 주화) 주화로서 단품 60,000원 2종 세트는 120,000원에 판매한다.

‘고창, 화순, 강화 고인돌 유적’ 기념주화의 앞면은 고창 죽림리 고인돌 군락지와 강화 부근리 고인돌의 전경을 묘사하고 있다. 뒷면은 화순 대신리 감태바위 채석장과 출토 유물의 모습을 표현했다.

‘조선왕릉’ 기념주화 앞면은 조선 태조 이성계 능인 건원릉의 봉분 전경과 주변의 문인석, 석양 등 석물의 모습을 그려넣었다. 이어 뒷면에는 조선왕조 의궤에 표현된 왕릉 평면도를 묘사했다.

한편, 문화재청과 한국조폐공사는 블로그를 통해 ‘아빠가 해설해주는 우리 문화재’ 코너를 공동 운영 중이다. 가족끼리 왕릉과 고인돌 유적을 여행하면서 아빠가 아이들에게 들려주면 좋을 역사이야기를 담았다. 이 곳에서는 억새풀이 자라는 조선시대 왕릉, 일상속의 고인돌, 세계의 고인돌 문화와 우리 고인돌의 의미 같이 흔하지 않은 이야기 주제들과 관광 관련 정보를 만나볼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