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 연장 제한을 언급하는 등 연일 다주택자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대출 만기가 돌아오는 다주택자의 주담대를 연장하지 않고 원금을 단계적으로 상환하도록 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20일 이 대통령은 X(옛 트위터)에 임대사업자의 대출에 임대소득 대비 이자상환비율(RTI) 규제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한 기사를 첨부하며 “왜 RTI 규제만 검토하느냐”고 적었다. RTI 외 다른 대출 규제 수단도 동원해 임대사업자를 비롯한 다주택자의 주택 매도를 유도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이 대통령은 “대출 기간 만료 후에 (집행)하는 대출 연장이나 대환대출은 본질적으로 신규 대출과 다르지 않다”며 “기존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 연장과 대환대출도 신규 다주택자 (주택) 구입에 가하는 대출 규제와 동일해야 공평하지 않겠느냐”고 썼다.그는 “일거에 대출을 완전히 해소하는 것이 충격이 너무 크다면 1년 내 50%, 2년 내 100% 해소처럼 최소한의 기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시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다주택자의 기존 대출 연장을 ‘금융 혜택’으로 지적한 바 있다.이날 이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상 다주택자 대출 연장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현재 규제지역에선 다주택자와 임대사업자의 신규 주담대 취급이 중단돼 있다. 지난해 ‘6·27 부동산 대책’에 따라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에 대한 신규 주담대는 ‘담보인정비율(LTV) 0%’가 적용된다. 임대사업자도 ‘9·7 부동산 대책’으로 대출이 나오지 않는다.대출 만기가 돌아오는 다주택자와 임대사업자가 규제 사정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출 규제에도 지난해 가계신용이 5년 만에 최대 폭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둔화했지만 주식 활황에 ‘빚투’(빚내서 투자)가 확산한 영향으로 분석됐다.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작년 말 가계신용은 1978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말 대비 56조1000억원(2.9%) 늘어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가 폭은 2021년(132조원) 이후 4년 만의 최대 규모다.주담대는 1년 전보다 44조8000억원 늘어난 1170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59조6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줄어들었다. 기타대출은 같은 기간 5조6000억원 증가해 682조1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이혜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담대는 정책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축소됐으나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기타대출이 증가 전환한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설명했다.지난해 4분기 주담대 증가 폭은 7조3000억원으로 3분기 12조4000억원 대비 58.9% 수준으로 줄었다. 기타대출은 작년 3분기 5000억원 감소에서 4분기 3조8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기타대출이 늘어난 것은 예금은행의 신용대출과 보험회사의 약관대출이 확대된 데다 작년 3분기 규제 영향으로 줄었던 카드론의 감소 폭이 축소된 영향이다. 한은은 이런 대출이 주식시장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 팀장은 “증권사의 신용공여액이 증가하는 추세고, 증권사가 포함되는 기타금융 중개회사의 대출 통계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주택 위주의 투자가 주식으로 이동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카드 사용액을 뜻하는 판매신용은 전 분기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한 126조원을 기록했다.
에센스를 농축시켜 젤 형태로 만든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국내 1위 제조사 ‘제닉’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제닉의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은 782억원으로 전년 대비 5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24년 6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150% 늘었다. 2023년 적자를 기록했지만 2024년 하이드로겔 마스크의 수주 증가로 흑자 전환한 데 이어, 지난해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2배 이상 급증했다.제닉의 급성장 배경에는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고객사 뷰티셀렉션의 브랜드 ‘바이오던스’가 있다. 제닉이 제조하는 바이오던스의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바이오 콜라겐 리얼 딥마스크’는 지난해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마스크팩 카테고리 1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피부에 붙인 겔이 투명해진 뒤 떼어내면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 틱톡 등에서 ‘K마스크’로 입소문을 타면서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바이오던스의 유럽, 중동 등의 진출과 온·오프라인 채널 다각화 등으로 인해 바이오던스의 수주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은 카테고리 특성상 진입장벽이 높다. 유효성분(에센스)을 적신 시트형 일반 마스크와 달리 에센스 자체를 젤 형태로 굳혀 만들어야 해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시트 마스크팩보다 생산 라인이 길고 자동화에도 한계가 있다. 고정비 부담이 큰 데다 불량률 관리가 까다롭고 숙련도도 요구돼, 물량이 적은 바이어 중심으로는 ODM 업체가 수익을 내기 어렵다. 업계에서 하이드로겔 ODM 업체의 절반 이상이 영업적자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