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체 샤프는 23일 오사카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대만 폭스콘 산하로 편입되는 방안을 의결했다. 다이정우 폭스콘 부총재는 샤프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주총 결의에 따라 폭스콘은 이달 내로 3888억 엔(약 4조 2894억 원)을 출자해 샤프 주식의 66%를 매입하게 된다. 일본 대형 전자업체가 외국 기업에 인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샤프는 이날 주총에서 본사를 오사카에서 인근 사카이(堺)시 태양전지 공장으로 옮기는 방안도 의결했다.

다카하시 고조 사장은 퇴임에 앞서 "주주의 기대에 응하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다. 깊이 사죄드린다" 며 "폭스콘과의 전략적 제휴로 재생과 성장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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