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23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재벌 대기업의 횡포를 막고 불공정 거래를 철폐하는 상법 개정에 새누리당도 동참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변 의장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지난 2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언급한 상법 개정과 관련해 “기업의 의사결정을 민주화하고 재벌 총수의 전횡을 막기 위해 불가피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변 의장은 “이 내용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고 2013년 황교안 당시 법무장관이 이런 내용을 포함시킨 법안을 입법예고했지만, 대기업 총수와의 회동 이후 전면 중단됐다”며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교섭단체 연설에서 경제민주화 필요성을 지적한 만큼 새누리당도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