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의 '품질 고집'…기아차, 포르쉐 넘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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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JD파워 품질지수서 처음
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장조사업체로 꼽히는 JD파워의 ‘2016 신차품질지수(IQS)’ 평가에서 한국 브랜드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는 3위에 올랐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의 ‘품질 고집’이 또 한번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JD파워가 22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 IQS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해보다 3포인트 개선된 83점을 기록, 포르쉐(84점)를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기아차는 지난해 86점으로 포르쉐(80점)에 이어 2위였다.
현대차는 92점으로 3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차 모두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일본 도요타(93점)와 렉서스(96점), 독일 BMW(94점)와 폭스바겐(104점) 등을 제쳤다. IQS는 구매한 지 3개월 된 새 차를 대상으로 100대당 결함 발생 건수를 지수화한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이 좋다는 의미다.
2000년만 해도 최하위권이던 현대·기아차가 10여년 만에 최상위권에 오른 비결로 업계는 정 회장의 품질경영을 꼽는다. 정 회장은 1999년 취임 이후 품질총괄본부를 발족시키고 매달 품질·연구개발, 생산담당 임원을 모아 품질 관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JD파워가 22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 IQS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해보다 3포인트 개선된 83점을 기록, 포르쉐(84점)를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기아차는 지난해 86점으로 포르쉐(80점)에 이어 2위였다.
현대차는 92점으로 3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차 모두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일본 도요타(93점)와 렉서스(96점), 독일 BMW(94점)와 폭스바겐(104점) 등을 제쳤다. IQS는 구매한 지 3개월 된 새 차를 대상으로 100대당 결함 발생 건수를 지수화한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이 좋다는 의미다.
2000년만 해도 최하위권이던 현대·기아차가 10여년 만에 최상위권에 오른 비결로 업계는 정 회장의 품질경영을 꼽는다. 정 회장은 1999년 취임 이후 품질총괄본부를 발족시키고 매달 품질·연구개발, 생산담당 임원을 모아 품질 관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