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여성가족부장관은 22일 종로구 한성아트홀에서 공연중인 창작 뮤지컬 '17세'를 관람하기전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나숙경 사단법인 하늘에 상임이사, 이근미작가, 신은경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나은경 (주)나스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강은희 여성가족부장관은 22일 종로구 한성아트홀에서 공연중인 창작 뮤지컬 '17세'를 관람하기전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나숙경 사단법인 하늘에 상임이사, 이근미작가, 신은경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나은경 (주)나스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여성가족부 강은희 장관이 6월 22일 '학교 밖 청소년' 150여명을 뮤지컬 '17세'에 초청해 함께 관람했다.

건강, 진로, 집안사정 등 다양한 이유로 학교를 다니지 않아 문화체험의 기회가 적은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기획된 이 행사는 사전 신청을 통해 서울, 경기 지역의 청소년들이 초청되어 모처럼 좋은 시간을 보냈다.

창작뮤지컬 '17세'는 이근미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17세 소녀의 방황과 가족과의 갈등 등 청소년기 생생한 성장통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가출했던 엄마의 이야기를 가출한 딸에게 이메일로 들려주는 독특한 설정의 이야기로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세대 공감 뮤지컬'이다.

일류고등학교 진학에 실패하여 가출하고 공장에 들어갔던 추억, 첫사랑의 설렘이 담긴 엄마의 이야기는 가출하여 좌절을 경험하는 딸의 입장에 대조와 공감을 반복하며 결국 딸의 마음을 여는 과정이 가슴 뭉클하게 다가온다.

세대 간의 분열은 강렬한 비트의 힙합으로, 엄마의 신나는 이야기는 트로트로, 서로 다른 세대의 음악이 섞인 환상적인 공연으로 '학교 밖 청소년'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공연이 끝난 뒤 강은희 장관은 "질풍노도의 청소년들이 가족과 함께 뮤지컬 '17세'와 같은 좋은 문화공연을 통해 감동받고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 행사는 제1기 꿈드림 슈퍼멘토단으로 활동한 나은경 (주)나스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와 나숙경 사단법인 하늘에 상임이사 자매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사단법인 하늘에 나숙경 상임이사는 "시대와 상황은 틀리지만 위기의 청소년들이 공연을 통해 자신은 물론 타인을 이해하고 자신의 꿈을 향해 힘차게 달려갔으면 좋겠다"라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뮤지컬 '17세'는 대학로 한성아트홀에서 7월 31일까지 이어진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