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24일 브렉시트 발생으로 국내 증시 급락과 환율 급등의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리서치센터는 "1개월정도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이 강한 충격을 받을 것"이라며 "올해 주가순자산비율(PBR) 하단의 0.48배인 1850까지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급락 이후 연기금을 중심으로 순매수 대응 전략이 이어지면서 단기 'V자'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

중장기적으로는 유럽연합(EU) 결속력 부재로 유로화 매도와 달러 매수 현상이 지속되면서 달러와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주식의 투자매력과 기대수익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 경우 코스피지수는 1700으로 재차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화 환율이 1300원대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리서치센터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중국 정책 혼선에 더해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해질 것"이라며 "세계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가중되며 국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엔·달러 환율이 급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로 인해 원·달러 환율은 1300원에 근접하는 약세를 보인 이후 3분기 중으로 1200~130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