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캡티바 후속 내년말 수입차로 대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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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란도 후속과 크루즈 해치백도 국내생산 중단키로
[ 김정훈 기자 ] 한국GM이 캡티바 후속 모델(개발코드명 D2UC)을 내년 말에 수입차로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한국GM 노동조합에 따르면 데일 셜리반 부사장(마케팅)과 안토니오 쿠메아 부사장(제품), 황준하 전무(파워트레인) 등 한국GM 최고 임원진은 지난 22일 부평공장에서 열린 2016년 임단협 11차 교섭에서 차세대 캡티바는 수입차로 대체하겠다는 뜻을 노조 측에 전달했다.
글로벌 GM이 캡티바 후속의 한국 생산을 승인하지 않은 것은 사업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사측은 이날 교섭에서 "차세대 캡티바는 내년 말에 양산을 시작하고 수입될 예정"이라며 "차량 제원이 커지고 원가가 높아지고 판매 가격이 비싸져서 판매 물량이 확보 안된다는 결론이 났고 공장시설 투자가 막대하게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노조 관계자는 "캡티바 후속 모델의 수입 대체는 지난 3년간 노사 간 합의 사항을 어긴 것이고, 군산지회 조합원과 한국 고객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캡티바는 부평2공장에서 신형 말리부와 함께 조립되고 있다. 올 1~5월까지 캡티바 판매량은 849대로 전년 동기 판매물량(3977대)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GM은 올란도 후속뿐만 아니라 크루즈 해치백도 신형 모델로 교체되면 국내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한국 소비자들의 성향이 다목적차량(MPV)보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호하고 있는 데다, 해치백 모델은 유럽의 오펠 브랜드가 맡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한국GM 고위 관계자는 "미래 생산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는 중"이라면서 "신형 크루즈 같은 경쟁력 있는 모델을 통해 국내 생산 물량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24일 한국GM 노동조합에 따르면 데일 셜리반 부사장(마케팅)과 안토니오 쿠메아 부사장(제품), 황준하 전무(파워트레인) 등 한국GM 최고 임원진은 지난 22일 부평공장에서 열린 2016년 임단협 11차 교섭에서 차세대 캡티바는 수입차로 대체하겠다는 뜻을 노조 측에 전달했다.
글로벌 GM이 캡티바 후속의 한국 생산을 승인하지 않은 것은 사업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사측은 이날 교섭에서 "차세대 캡티바는 내년 말에 양산을 시작하고 수입될 예정"이라며 "차량 제원이 커지고 원가가 높아지고 판매 가격이 비싸져서 판매 물량이 확보 안된다는 결론이 났고 공장시설 투자가 막대하게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노조 관계자는 "캡티바 후속 모델의 수입 대체는 지난 3년간 노사 간 합의 사항을 어긴 것이고, 군산지회 조합원과 한국 고객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캡티바는 부평2공장에서 신형 말리부와 함께 조립되고 있다. 올 1~5월까지 캡티바 판매량은 849대로 전년 동기 판매물량(3977대)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GM은 올란도 후속뿐만 아니라 크루즈 해치백도 신형 모델로 교체되면 국내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한국 소비자들의 성향이 다목적차량(MPV)보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호하고 있는 데다, 해치백 모델은 유럽의 오펠 브랜드가 맡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한국GM 고위 관계자는 "미래 생산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는 중"이라면서 "신형 크루즈 같은 경쟁력 있는 모델을 통해 국내 생산 물량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