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 사업 수주 '대림산업 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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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주액 결산해보니…
대림, 청천2 뉴 스테이 등 1조5000억 이상 따내
SK건설, 부산서 잇단 수주…5930억으로 2위
작년에 잘나갔던 GS건설은 단 한 곳 수주 그쳐
대림, 청천2 뉴 스테이 등 1조5000억 이상 따내
SK건설, 부산서 잇단 수주…5930억으로 2위
작년에 잘나갔던 GS건설은 단 한 곳 수주 그쳐
올해 상반기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시장에서 대림산업의 행보가 거세다. 사업비 기준으로 1조5000억원을 웃도는 정비사업을 따내며 경쟁 건설업체들을 크게 따돌리고 있다. 다른 대부분의 대형 건설회사와 중견 주택업체들은 한두 곳 사업을 수주하는 데 그쳤다. 사업 위험을 줄이기 위한 대형 건설사 간 컨소시엄 형태의 수주도 활발해지고 있다.
◆정비사업 강자로 뜬 대림산업
올 상반기 국내 정비사업 수주시장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대림산업의 부상’이다. 지난 2월 서울 대치동 구마을 제3지구 재건축사업(729억원)을 시작으로 총 6건, 1조5954억원어치를 수주했다. 인천 청천2구역 뉴스테이사업(7528억원), 주안10구역 재개발사업(1572억원), 서울 개포동 대치2단지 리모델링사업(1712억원), 홍은동 홍은1구역 재건축사업(648억원), 경기 김포시 북변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3765억원) 등 사업 유형도 다양하다. 청천2구역은 전체 단지 규모가 5190가구(일반분양 3368가구)에 달하고 대치2단지도 2010가구로 큰 편이다. 대림산업 도시정비사업을 이끌고 있는 윤효규 상무는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작은 수도권에서 재건축·재개발뿐 아니라 리모델링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건설이 부산 반여동 1-2구역 재개발사업(1274억원) 등 총 5930억원어치의 정비사업을 따내 10대 건설사 중 2위를 차지했다. 부산 가야3구역 재개발(1624억원) 등을 수주한 롯데건설과 경기 광명2R구역 재개발(2324억원) 등을 따낸 대우건설이 각각 수주액 4249억원과 4016억원을 기록해 3,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부산 복산1구역 재개발(사업비 1조1392억원) 등 27개 단지, 8조180억원어치를 수주한 GS건설은 올해 들어 지난 3월 경기 광명철산주공10, 11단지(2855억원)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현대엔지니어링 등도 1개 정비사업만 수주했다.
◆컨소시엄 수주 확대
대형 건설업체 간 컨소시엄 형태의 수주 경쟁도 확대되고 있다. SK건설이 올해 수주한 4개 사업지 중 3개가 컨소시엄 형태다. 경기 수원 팔달8구역 재개발사업(총 사업비 6780억원)은 대우건설(60%)과 SK건설(40%)이 손을 잡았다. 서울 중화1구역 재개발사업(1055억원)은 SK건설과 롯데건설의 지분이 각각 55%와 45%다. 경남 창원대원3구역 재건축사업(3075억원)은 현대건설이 40%, 한화·SK건설이 30%다. 부산 가야1구역 재개발사업(3831억원)은 현대산업개발(55%)과 대우건설(45%)이 공동으로 수주했다.
다음달 10일 시공사를 선정할 경기 광명11R구역 재개발 입찰에는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의 현대사업단과 대림산업·SK건설의 대림사업단이 참여하는 등 정비사업 시장에서 건설사 간 이합집산이 잦아지고 있다.
중견 건설사의 수주 실적은 미미하다. 우미건설이 경기 부평아파트 재건축사업(1420억원)을 수주한 정도다. 지상 최고 29층 4개동에 아파트 440가구와 오피스텔 47실을 짓는 사업이다. 호반·반도·EG건설은 상반기 수주한 사업지가 없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올 상반기 국내 정비사업 수주시장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대림산업의 부상’이다. 지난 2월 서울 대치동 구마을 제3지구 재건축사업(729억원)을 시작으로 총 6건, 1조5954억원어치를 수주했다. 인천 청천2구역 뉴스테이사업(7528억원), 주안10구역 재개발사업(1572억원), 서울 개포동 대치2단지 리모델링사업(1712억원), 홍은동 홍은1구역 재건축사업(648억원), 경기 김포시 북변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3765억원) 등 사업 유형도 다양하다. 청천2구역은 전체 단지 규모가 5190가구(일반분양 3368가구)에 달하고 대치2단지도 2010가구로 큰 편이다. 대림산업 도시정비사업을 이끌고 있는 윤효규 상무는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작은 수도권에서 재건축·재개발뿐 아니라 리모델링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건설이 부산 반여동 1-2구역 재개발사업(1274억원) 등 총 5930억원어치의 정비사업을 따내 10대 건설사 중 2위를 차지했다. 부산 가야3구역 재개발(1624억원) 등을 수주한 롯데건설과 경기 광명2R구역 재개발(2324억원) 등을 따낸 대우건설이 각각 수주액 4249억원과 4016억원을 기록해 3,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부산 복산1구역 재개발(사업비 1조1392억원) 등 27개 단지, 8조180억원어치를 수주한 GS건설은 올해 들어 지난 3월 경기 광명철산주공10, 11단지(2855억원)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현대엔지니어링 등도 1개 정비사업만 수주했다.
◆컨소시엄 수주 확대
대형 건설업체 간 컨소시엄 형태의 수주 경쟁도 확대되고 있다. SK건설이 올해 수주한 4개 사업지 중 3개가 컨소시엄 형태다. 경기 수원 팔달8구역 재개발사업(총 사업비 6780억원)은 대우건설(60%)과 SK건설(40%)이 손을 잡았다. 서울 중화1구역 재개발사업(1055억원)은 SK건설과 롯데건설의 지분이 각각 55%와 45%다. 경남 창원대원3구역 재건축사업(3075억원)은 현대건설이 40%, 한화·SK건설이 30%다. 부산 가야1구역 재개발사업(3831억원)은 현대산업개발(55%)과 대우건설(45%)이 공동으로 수주했다.
다음달 10일 시공사를 선정할 경기 광명11R구역 재개발 입찰에는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의 현대사업단과 대림산업·SK건설의 대림사업단이 참여하는 등 정비사업 시장에서 건설사 간 이합집산이 잦아지고 있다.
중견 건설사의 수주 실적은 미미하다. 우미건설이 경기 부평아파트 재건축사업(1420억원)을 수주한 정도다. 지상 최고 29층 4개동에 아파트 440가구와 오피스텔 47실을 짓는 사업이다. 호반·반도·EG건설은 상반기 수주한 사업지가 없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