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결정된 이후 코스피 지수가 변동성을 보이며 1800 초반까지는 하락할 겁니다. 코스피지수가 1900선에 있는 당장은 매수를 늦춰야 합니다."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일인 24일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브렉시트로 인한 세계 금융시장의 충격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브렉시트 여파로 인해 코스피지수가 100포인트 정도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류 팀장은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자 시장이 충격을 받았다"며 "예상을 벗어났다는 충격만으로도 70~80포인트 정도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렉시트 결과가 나온 이후에는 금융시장 안정 대책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시장이 움직일 것이란 예측이다. 그는 "개표 이후 브렉시트 결과가 확정되는대로 금융시장 안정 대책이 나올 것"이라며 "그 대책의 실효성을 놓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국내증시는 변동성을 보이며 1830~1850선까지 밀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증시가 100포인트 정도 빠지는 것은 인정을 하고 그 이후의 투자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 팀장은 "손실을 인정하고, 브렉시트 이후의 2분기 실적 등 고유변수를 감안하며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며 "지금 당장 1900선에서는 매수를 늦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