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7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실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신민석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85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고가의 벌크 용선 반선에 따른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 완성차해상운송(PCC) 부분은 연초 이후 자가선박을 꾸준히 늘리고 용선 선박을 반선하면서 효율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에 따른 마진 개선 효과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단기적으로는 현대글로비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신 연구원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로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현대글로비스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마진이 개선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 인수 가능성 문제에 대해서는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그는 "현대상선의 경우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며 "정상화 이후 매물로 나오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신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공식적으로 현대상선 인수를 부인하고 있다"며 "불확실성은 해소됐다"고 진단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