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삼성물산 래미안, 고객맞춤 마케팅에 4개 단지 '완판'
올 상반기 수도권 요지에서만 4개 단지(4204가구)를 분양한 삼성물산이 ‘2016 한경주거문화대상’ 상반기 마케팅대상을 수상했다. 모두 재개발·재건축 단지로 교통과 교육환경,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다는 평을 받으며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삼성물산은 지난 2월 서울 광진구 구의1구역을 재건축한 ‘래미안 파크스위트’(854가구)로 올해 분양을 시작했다. 강남과 강북을 아우르는 입지와 광진구에서 13년 만의 500가구 이상 단지 분양이라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1순위 청약에서 12 대 1의 평균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3월에는 강남 개포지구 내 첫 번째 대단지 분양인 ‘래미안 블레스티지’(1957가구)가 평균 3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8일 만에 판매 완료했다.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분양 성공으로 강남권 재건축 열풍이 거세게 불었다. 이달 경기 과천시 과천 주공 7-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543가구)는 재건축 열풍을 과천으로 옮겼다.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6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계약 5일(주말 제외) 만에 100% 계약을 완료했다.

강남구 일원동 일원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루체하임’(850가구·조감도)은 우수한 강남 학군과 풍부한 편의시설로 수요자들이 몰렸다. 일반분양 26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1827명이 몰려 평균 45 대 1, 최고 81.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평균 경쟁률과 가장 많은 접수 건수다.

삼성물산은 래미안이 지닌 높은 브랜드 가치와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상품 특화로 래미안만의 차별화된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분양마다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브랜드 고급화와 통일성을 위해 4개 단지 모두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래미안 갤러리에 모델하우스를 선보였다. 매회 모델하우스 개관 후 3일간 2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삼성물산이 올해 분양한 단지들이 모두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인 데는 관심 고객에 대한 철저한 마케팅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래미안은 래미안 홈페이지(http://raemian.co.kr)를 통해 입주민뿐만 아니라 관심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에서는 ‘래미안 스타일관’을 통해 첨단 주거기술, 트렌디한 감각의 디자인, 미래지향적 주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고급 아파트’ 이미지에 맞춰 사전홍보와 상담도 현장 근처 호텔에서 했다. ‘래미안 블레스티지’와 ‘래미안 루체하임’은 분양 전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 사전 홍보관을 마련했다. 상담은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했고, 방문객 중 상담카드를 작성한 고객을 대상으로 ‘S-클래스 카드’를 발급했다.

래미안은…국내 첫 아파트 브랜드…'명품 주택' 대명사로

삼성물산의 아파트 브랜드인 ‘래미안’은 주택업계 최초로 도입한 서비스 브랜드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한 고객감동을 목표로 고객에게 다양한 프로그램과 헤택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

서비스 범위를 AS(after service)가 아니라 PS(preliminary service)로 설정하고, 철저한 사전 품질점검과 입주 전 ‘좋은 집 만들기 행사’를 통해 고객들이 입주 후 겪는 불편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가고객만족도(NCSI) 17년 연속 1위 수상에 빛나는 래미안은 가족의 사랑을 이어주는 집,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집, 첨단기술력으로 더 안락하고 편리해지는 주거환경 실현을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 노력 덕분에 ‘래미안’은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아파트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대치동 ‘래미안 대치 팰리스’,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와 이촌동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가 대표적인 예이다. 래미안은 2000년 미래를 내다보는 공간,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 아름다움이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아 첫발을 내디뎠다.

‘자부심’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상품 개발과 고객 지향 서비스 제공, 그리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주택업계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품질경영’과 ‘고객만족’을 경영의 근간으로 삼고 친환경, 건강,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첨단기술력과 감성이 공존하는 주거공간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삼성물산은…'래미안' 브랜드 선호도·고객만족도 10년 넘게 1위

1938년 삼성그룹 모기업으로 설립된 삼성물산은 1975년 ‘종합상사1호’로 지정돼 중동 건설시장에 진출해 두각을 나타냈다. 2000년에는 국내 최초 아파트 브랜드인 ‘래미안’을 출시해 브랜드 아파트 시대를 열었다.

탁월한 디자인과 첨단 커뮤니티시설을 도입한 래미안은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와 국가고객만족도 순위에서 10년 넘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내 주요 건축물과 토목시설도 삼성물산의 손을 거쳤다. 2009년 국내 최장 인천대교(21.38㎞)를 개통했고, 2012년엔 서울시 신청사도 준공했다. 해외 실적은 더 눈부시다. 2010년 세계 최고층 빌딩(828m)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를 완공했다. 2013년엔 58억달러 규모의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플랜트 사업은 UAE 원전, 말레이시아 프라이 발전소, 사우디 라빅2 발전소 등에 참여함으로써 발전 분야의 글로벌 강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같은 해 삼성물산은 해외 수주액 130억달러를 넘어서며 한국 건설업계 연간 최고 해외 수주 기록도 세웠다.

3년 연속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1위에 오르며 한국 대표 건설사로 우뚝 섰다. 지난해 9월에는 삼성에버랜드와 통합된 제일모직과 합병하며 건설·상사·패션리조트 부문을 아우르는 종합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