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절전·단열까지 신경 쓴 '그린 아파트'
SK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공급한 ‘휘경 SK 뷰’가 2016 상반기 주거문화대상 웰빙아파트대상을 수상했다. 주변에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다는 점을 감안해 입주민들이 웰빙 라이프를 구현할 수 있도록 단지를 꾸민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휘경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휘경 SK 뷰는 이문·휘경뉴타운의 첫 번째 분양 아파트다. 지상 29층, 8개동, 900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이하) 59㎡ 44가구, 84㎡ 273가구, 95㎡ 27가구, 100㎡ 25가구 등 369가구를 일반분양 중이다.

수도권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단지 인근의 다양한 버스 노선을 통해 구리와 하남 등 경기 동부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동부간선도로 진출로와 가까워 강남 등 서울 주요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롯데백화점·롯데마트 청량리점, 이마트 이문점, 홈플러스 면목점 등이 있다. 삼육의료원, 경희대병원, 가톨릭대병원 등 대형 의료시설도 가깝다. 단지 동쪽으로 중랑천과 인접해 있고 남측에 있는 배봉산공원도 이용할 수 있다. 사립초교인 삼육초·경희초, KAIST, 한국외국어대, 경희대 등이 근처에 있다.

휘경 SK 뷰는 가구 내외부에 특화시설과 설계를 적용해 입주민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100% 지하주차장 설계로 지상에 차가 없는 안전한 단지를 만든다. 일반 주차면적보다 가로 세로 10~20㎝ 넓은 주차장을 제공한다.

방문자 영상확인 등은 물론 방범, 가스, 비상기능을 갖춘 홈네트워크 월패드를 제공한다. 월패드에서 전기 가스 수도량을 확인할 수 있고 관리실에서 원격 검침이 가능하다. 주방 TV폰, 욕실비상폰 등을 제공한다. 일괄소등 스위치는 외출시 가구 내 조명을 자동적으로 꺼주고 가스밸브 차단 기능도 갖춰 낭비되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를 적용해 플러그를 뽑지 않아도 대기전력을 자동 차단하고 복구할 수 있다. 전 가구 외부 창호에 로이유리(에너지절약형 유리)를 설치하고 각 실별 온도조절 시스템을 적용해 겨울철 에너지 절감 효과도 볼 수 있다. 전열교환형 환기시스템을 통해 깨끗한 공기를 공급하고 외부로 오염된 공기를 배출한다. 가구 현관에서 엘리베이터를 호출할 수 있다.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 내부 및 홀, 어린이 놀이터에선 200만 화소 고화질 폐쇄회로TV(CCTV)가 24시간 작동한다. 동별로 무인택배 시스템을 설치했다. 단지 내 녹지율이 30%에 달한다. 생태형 연못이 있는 중앙광장, 나무아래쉼터 등 다양한 공간을 제공한다. 피트니스센터, 탁구장, 실내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주민회의실, 어린이집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모델하우스는 휘경동 118의 10에 있다. 입주는 2019년 6월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510만원대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조기행 SK건설 사장 "사장부터 말단 직원까지 철저한 일혁신 추진"

[2016년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절전·단열까지 신경 쓴 '그린 아파트'
조기행 SK건설 사장은 “국내외 건설시장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일혁신)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SK건설의 ‘일혁신’은 2013년부터 시작됐다. 사장부터 말단 직원까지 모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인 과제해결 방법을 도출하고 철저히 실행하자는 게 일혁신의 주된 내용이다. 조 사장은 “그동안 일혁신을 통해 재무상태를 개선하고 경영 안전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발사업 확대 및 반복 수주가 가능한 장기 고객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는 것이 올해 경영의 핵심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침을 제시했다. 우선 흑자기조 정착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다. 둘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구조 전환이다. 셋째는 가격경쟁력 제고를 위해 업무기능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조 사장은 “건설업체의 핵심 경쟁력은 설계-시공-조달(EPC)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가격 경쟁력”이라며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고객 만족을 실현하고 재작업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넷째는 일을 통한 인재육성체계 정착이다. 조 사장은 “건설업에서 사람은 가치 창출의 주체이자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인재육성 관련 리더십 점검 및 평가를 강화해 일을 통한 인재육성체계가 조속히 정착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건설은…워커힐아파트·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등 랜드마크 건설

1977년 선경종합건설로 창립한 SK건설은 해외건설시장을 선구적으로 개척해 온 기업이다. 워커힐 아파트 착공으로 건설업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79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했다. 1980년 반월신도시 주거단지조성공사를 수주했다. 이듬해 유공(현 SK주) 여의도빌딩을 착공했다. 1982년 서울 대치동 선경아파트를 착공했다. 1984년 선경건설주식회사로 상호를 바꾸고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다. 이듬해 유공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부산 파라다이스비치호텔을 착공했다.

1987년부터 에틸렌 플랜트 등 각종 플랜트 공사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1988년 울산 유공LPG지하비축기지와 88올림픽선수촌아파트를 준공했다.

SK건설은 1991년 서울지하철 7호선 7-16공구 건설공사에 착수했다. 1993년 경부고속도로 5-3공구를 수주했다. 1995년 총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2001년 동해화력발전소를 준공했다. 2003년 신고리 원자력 1·2호기 공사에 참여했다. 2003년 ‘SK뷰’ 첫 단지인 일산 식사 SK뷰를, 이듬해 분당 랜드마크 아파트인 ‘파크뷰’를 준공했다.

SK건설은 2005년 쿠웨이트 원유 집하시설 개선 공사를 수주하고,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루와이스 정유공장과 가스압축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지난해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을 관통하는 데 성공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