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를 보일 전망이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67.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50원을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71.30원보다 4.30원 내린 셈이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따른 충격이 진정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되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70원대 초반에서 하락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달러화는 상승 동력을 잃었다는 판단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란 시장 전망 때문이다.

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60원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달러화 저점 매수 유입 가능성 등은 원·달러 환율의 낙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64.00원~1174.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