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의 인문학 프로젝트 ‘지식향연’에서 정용진 부회장이 강연하고 있다. 신세계 제공
신세계그룹의 인문학 프로젝트 ‘지식향연’에서 정용진 부회장이 강연하고 있다. 신세계 제공
신세계그룹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인문, 예술, 패션을 통해 고객의 행복한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한다’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인문학 프로젝트 ‘지식향연’을 2014년부터 벌이고 있다.

지식향연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사가 인문학 강연을 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정 부회장은 2014년과 지난해 두 차례 직접 강연했다. 올해는 셰익스피어를 주제로 9개 대학교에서 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 4월 이화여대에서 열린 행사에는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박사가 강연했고, 셰익스피어 작품인 맥베스를 공연했다.

신세계그룹은 매년 20억원씩 투자해 지식향연을 인문학 중흥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인문학 청년인재 양성, 전 국민 인문학 지식나눔, 인문학 콘텐츠 발굴 및 전파 등이 주요 목표다.

신세계그룹은 문화 상생을 위해 소외계층과 소상공인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고품격 콘서트’를 열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2014년 3월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문화가 있는 날’ 캠페인에 연간 10억여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국민행복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세계그룹이 지원하는 ‘문화가 있는 날’은 ‘신세계 마티네 콘서트’라는 제목으로 저녁 공연 관람이 쉽지 않은 주부와 소외계층의 편의를 위해 모든 공연을 오후 2시부터 시작한다. 신세계백화점 점포별 문화홀에서 지난해 3월부터 열리고 있다. 문화가 있는 날 행사 외에도 문화홀에서는 클래식, 뮤지컬, 오페라, 발레, 영화, 아동극, 콘서트, 토크쇼, 전시회, 패션쇼, 재즈, 국악 등 모든 장르 공연을 점포 평균 연 500여회 열고 있다.

마에스트로 정명훈, 첼리스트 정명화, 세계적인 실내악 앙상블 ‘세종 솔로이스츠’,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 등 클래식 거장과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조지 윈스턴, 리처드 용재오닐, 스티브 바라캇, 이사오 사사키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음악공연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