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시장이 개장 3년 만에 시장 규모를 11배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9일 코넥스시장의 시가총액이 개장일(2013년 7월1일)보다 11배 이상 많은 5조1722억원(24일 종가 기준)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21개사로 시작했던 상장기업수도 124개로 5.9배 증가했다. 특히 IT와 바이오 업종이 전체 상장사의 53%(66개사)를 차지해 IT·바이오 기업 육성에 큰 보탬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일평균 3억9000만원에 불과하던 거래대금은 올해엔 7.2배 증가한 28억1000만원을 기록 중이다. 일평균 거래량 역시 6만1000주에서 20만2000주로 급증했다.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기업 중 17개 기업은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했다. 올해에도 이미 3개사가 이전상장을 마쳤고 6개사가 이전상장을 추진 중이다.

거래소 측은 "코넥스 시장을 혁신형 초기 중소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한 인큐베이터 시장으로 삼을 것"이라며 "신규상장 및 코스닥 이전상장 활성화와 투자수요 기반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