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오후 들어서도 1%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장중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지속되면서 상승 탄력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29일 오후 1시3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05포인트(1.24%) 상승한 1960.2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946.31에서 상승세로 출발한 후 상승폭을 조금씩 늘려갔다. 이후 외국인까지 순매수로 돌아서자 지수는 1960선 중반까지 고점을 높였다.

외국인은 나흘 만에 '사자' 전환, 순매수 규모를 605억원 수준으로 확대했다. 개인은 반대로 49억원 순매도 전환했다. 기관은 89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1645억원 매도 우위다. 반면 투신권과 연기금 등은 각각 231억원, 313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09억원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58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는 167억원 순매수다.

오후에도 모든 업종이 상승세다. 화학 업종은 3% 이상 오르고 있으며 기계,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통신업, 건설업, 증권 등도 1%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여전히 상승이 많다. 삼성전자가 140만원선에서 0.5%대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삼성물산 KT&G 등도 1%대 상승세다.

LG생활건강은 실적 개선 기대감에 4% 이상 상승 중이다.

현대상선도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에 4% 넘게 반등했다. 장중 16% 이상 뛰었다가 차익 매물에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총 683개다. 하락 종목은 147개다.

코스닥지수는 67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9.88포인트(1.50%) 오른 669.18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1053억원 매수 우위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35억원, 565억원 매도 우위다.

오리육 및 오리털 생산 가공업체인 정다운은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와의 합병 상장 첫날인 이날 가격제한폭(상한가)로 직행했다.

코데즈컴바인은 보호예수 물량 해제 부담에 사흘 연속 가격제한폭(하한가)까지 추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 921개다. 하락 종목은 160개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90원(0.67%) 빠진 1163.40원에 거래 중이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