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검찰 소환 조사
정용화 검찰 소환 조사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소속 연예 기획사 FNC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사들여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박길배 부장검사)는 자본시장과 금융 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용화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정용화는 지난해 7월 소속사가 유명 방송인 유재석의 영입이라는 호재성 정보를 미리 알고 FNC엔터테인먼트의 주식 4억여 원 상당을 사들인 뒤 일주일 뒤 6억여 원에 되팔아 2억여 원의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이달 초 정용화의 주거지, 소속사 등 4~5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혐의가 있는지 수사하는 중으로 무혐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검찰은 정용화 외에도 소속사 대표를 소환해 미공개 정보가 회사 안팎으로 흘러나간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으나 정용화의 검찰 소환 조사 소식이 보도된 후에는 "모든 검찰 수사가 종결된 뒤에 자세한 입장을 전하겠다"고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FNC는 정용화가 소속된 그룹 씨엔블루 외에도 유재석, 김용만, 정형돈, FT아일랜드, AOA, 등이 소속된 거대 엔터테인먼트사다.

정용화는 2009년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로 데뷔, 씨엔블루의 리더 겸 보컬로서 활약해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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