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끄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국내 1위 패밀리레스토랑인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를 인수한다. 저성장·저금리 속에 PEF 운용사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내수 기반 서비스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웃백 본사를 운영하는 미국 블루밍브랜즈인터내셔널은 한국법인인 아웃백코리아 지분 100%를 매각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스카이레이크를 선정했다. 이르면 7월1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매각 가격은 55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스카이레이크는 이 같은 인수 계획을 최근 국민연금 등 스카이레이크 펀드투자자(LP)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블루밍브랜즈는 올초 HSBC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아웃백코리아 매각 절차를 밟아왔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인수를 검토했으나 가격조건 등이 맞지 않아 최근 인수를 포기했다.
아웃백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 국내 시장의 23%가량을 점유한 패밀리레스토랑 업계 1위 업체다. 1997년 국내 1호점을 연 이후 2013년까지 직영점 수를 최대 110개까지 늘렸으나 이후 성장세가 급격히 꺾였다. 2010년에 매각을 추진했지만 매각 측이 4000억원대 매각가를 고수하면서 거래가 무산됐다.
이에 따라 아웃백은 2014년 이후 실적이 부진한 점포를 잇따라 정리하는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집중해 왔다. 점포 수는 전국 76곳으로 최고치 대비 30%가량 줄였다. 2013년 약 2500억원을 기록했던 매출도 지난해 1900억원대로 크게 꺾였다.
스카이레이크가 아웃백에 투자한 이유는 많지 않은 투자금으로 내수산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스카이레이크는 주로 정보기술(IT), 부품 소재 등 제조업 투자에 특화한 운용을 해왔다. 삼성전자 사장과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진대제 대표의 성향이 반영됐다.
하지만 PEF 운용 규모가 커지면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필요성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2007년 출범 당시 300억원에 불과했던 스카이레이크의 PEF운용 규모(AUM)는 2조원으로 약 9년 만에 67배로 불어났다. 진 대표는 투자 분야를 비제조업으로 확대하기 위해 운용 인력을 충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웃백코리아가 비교적 탄탄한 재무 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점도 투자를 결정하게 된 주요 배경이다. 장단기 차입금이 전혀 없으며 보유 중인 현금 및 현금등가액(유가증권 등)도 지난해 기준 275억원 수준이다. 2014년 본사 관계회사에 대여한 400억원가량의 자금을 돌려받으면 인수 후 활용할 수 있는 자금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는 평가다.
투자은행 (IB)업계 관계자는 “아웃백은 인지도가 높으면서도 희망 매각 가격이 몇년 새 크게 떨어져 첫 서비스업 투자 대상으로 적합했을 것”이라며 “기업 가치 제고에 뛰어난 역량을 갖춘 진 대표가 턴어라운드(실적 반등)를 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바야흐로 ‘오천피(코스피지수 5000)’ 시대입니다. 코스피는 병오년 한 달여 만에 30% 넘게 뛰어 5500선을 돌파했습니다. 기나긴 설 연휴를 앞두고 한경닷컴은 증권가 족집게 전문가들에게 5편에 걸쳐 가파르게 오른 K증시의 현재 상황 진단과 향후 대응전략을 물어봤습니다. [편집자주]“미국 경기의 이상 징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경기가 둔화로 반도체 시황이 급변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도 반도체 섹터에만 바라보지 말고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습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한국 주식시장의 랠리가 이어지고 있는 최근 한경닷컴과 만나 이 같이 평가했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주식시장을 냉정하게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코스피, 저렴한 수준은 아냐…반도체 업황 급변 가능성 대비해야”우선 코스피가 저렴하지는 않은 수준이라고 서 상무는 지적했다. 그는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장기적인 평균을 살짝 웃도는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반도체 업황이 급변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심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코스피는 지난 12일 장중 5500선을 돌파할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4월9일의 저점(2293.70)과 비교하면 10개월여만에 2.5배 가까이 치솟았다.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1·2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추정치도 크게 상향됐고,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하지만 서 상무는 “주가가 여기서 더 상승하려면 D램 반도체
증권가는 설 연휴(16~18일) 이후 코스피지수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증시의 큰 변동성이 오히려 연휴 전 불확실성을 선반영하는 효과가 나타나서다. 이 때문에 코스피 펀더멘털(이익체력)에 기반한 상승 압력이 더 셀 것이란 분석이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국내 증시는 설 연휴를 맞아 휴장한다. 미국 증시도 16일(이하 현지시간)에는 '대통령의 날'을 기념하며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이 열리지 않는다.이 기간 발생한 국내외 주요 이벤트들은 국내 증시가 다시 문을 여는 19일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3일 미 노동부는 올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2.5% 올라 2021년 3월 이후 4년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및 전월 대비 상승률이 모두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현지에선 1월 CPI가 물가상승 통제 범위 내에 머물고 있어 그동안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과 차기 Fed 의장 후보로 지목된 케빈 워시 효과에 부각된 금리인하 사이클 조기 종료 우려를 완화시켰다는 평가를 내놨다.오는 18일에 공개하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미 Fed 리더십 교체기에 위원들이 판단하는 현재의 고용 상황과 물가상승 압력에 대한 인식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만약 의사록의 일부 위원들 발언에서 향후 금리인하에 '조건부 지지' 혹은 동결 분위기가 감지된다면 인공지능(AI)을 재료로 상단을 높
“오는 2분기부터 사업 영토를 확장하는 게임주와 기술이전 기대감이 큰 바이오주가 두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이수형 에이케이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1981년생)는 지난 1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투자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2011년 졸업하고 2016년 이화여대 로스쿨 졸업 뒤 2018년 한컴그룹 총괄 변호사로 근무하며 같은 해 6월 파인아시아자산운용 임원으로 파견돼 금융투자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뎠다. 2019년 4월 파인아시아자산운용 대표(당시 39세)에 올랐는데 업계 최초·최연소로 화제를 모았다. 올해는 최고경영자(CEO) 7년 차로 2026년 증시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파인아시아운용은 2024년 11월 1일 에이케이파트너스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바꿨다. 변호사 출신이 어떻게 자산운용사 대표가 됐을까. 이 대표는 “변호사라고 해서 단순히 계약서만 검토하는 건 아니다”며 “실제 투자 구조 설계→협상→클로징→인수 후 통합(PMI)까지 딜 전 과정을 총괄하며 실무 경험을 쌓은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컴 그룹이 운용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해외 재무적 투자자들과 국내 주주 간 갈등을 조율하며 주주들의 신임을 얻었고 신뢰 경영이 3연임의 비결인 것 같다”고 웃었다. 3연임으로 올해 성장 가속페달을 밟는다. 이 대표는 “제 개인의 타이틀보다는 운용 경쟁력 강화, 투자 성과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며 “지배구조 이슈로 위축됐던 회사를 재정비하고 약 2000억원의 운용자산(2026년 1월 기준)을 기반으로 주식·채권·부동산·인수합병(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