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홍융기 본부장 "개인 맞춤형 자산배분 필수…KB솔루션펀드 20개국 분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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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멀티솔루션본부
하나의 자산군에 10~20년
장기 투자하는 시대 끝나
제로 금리·저성장 환경 속
수익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멀티솔루션본부
하나의 자산군에 10~20년
장기 투자하는 시대 끝나
제로 금리·저성장 환경 속
수익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주식과 채권형 펀드의 인기가 시들해졌습니다. 한두 가지 자산군으론 금융위기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같은 돌발 악재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겁니다. 대안은 여러 종류의 자산에 골고루 투자하는 개인 맞춤형 자산배분형 상품뿐입니다.”
홍융기 KB자산운용 멀티솔루션본부장(사진)은 “인구 고령화와 초저금리, 저성장 등으로 요약되는 요즘 같은 환경에서는 전통 펀드 상품이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며 “투자 목적에 맞춰 다양한 국내외 자산으로 구성한 개인별 맞춤 포트폴리오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률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본부장이 이끄는 멀리솔루션본부의 궁극적인 목표는 재테크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다. 펀드가 설정될 당시 정해진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상품 대신 개인의 성향과 시장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바꿀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설명이다. 홍 본부장은 “정보기술(IT) 플랫폼을 활용해 개인에 맞는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각각 뽑아낼 수 있다”며 “개인 성향이 달라지거나 시장 상황이 바뀌면 포트폴리오를 바꿔주는 원스톱 서비스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펀드, 주식 등 투자상품에 한번 가입하고 10~20년 장기보유하는 게 ‘정답’인 시대는 지났다”며 “저성장, 고령화 국면에 들어선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동적인 자산배분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자산배분 상품엔 주로 미국 등 해외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를 담을 방침이다. 각국 주식은 물론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군에 접근하기 쉽기 때문이다. 펀드에 투자하는 것에 비해 수수료도 저렴하다. 홍 본부장은 “ETF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ETF만으로도 전세계 자산을 담아 자산배분이 가능해졌다”며 “투자 목적과 시황에 맞춰 ETF를 어떤 비중으로 어떻게 조합해 투자하느냐가 운용사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멀티솔루션본부는 지난 4월 ETF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분산투자하는 ‘KB글로벌주식솔루션 펀드’를 선보였다. ETF를 활용한 첫 자산배분 펀드로 철저히 한국 투자자 입맛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꾸렸다는 설명이다. 20개국 대표 주가지수에 연동하는 ETF가 이 펀드의 투자 대상이다.
홍 본부장은 “기존 글로벌자산배분펀드는 MSCI ACWI지수를 벤치마크(기준 수익률)로 활용하는 데 지나치게 미국주식 비중이 높다”며 “국내 투자자 입장에선 미국 펀드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비중을 낮추고 중국 비중을 높이는 등 한국인에게 맞는 자산배분 공식을 고민했다”며 “여기에 맞는 해외투자 벤치마크(BM, 기준 수익률)를 직접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솔루션펀드 자산배분 비중은 수시로 바꿀 방침이다. 글로벌 경제 상황과 각종 분석 자료를 계량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유망 투자국을 선별한 뒤 투자 비중을 높게 가져가겠다는 설명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홍융기 KB자산운용 멀티솔루션본부장(사진)은 “인구 고령화와 초저금리, 저성장 등으로 요약되는 요즘 같은 환경에서는 전통 펀드 상품이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며 “투자 목적에 맞춰 다양한 국내외 자산으로 구성한 개인별 맞춤 포트폴리오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률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본부장이 이끄는 멀리솔루션본부의 궁극적인 목표는 재테크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다. 펀드가 설정될 당시 정해진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상품 대신 개인의 성향과 시장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바꿀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설명이다. 홍 본부장은 “정보기술(IT) 플랫폼을 활용해 개인에 맞는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각각 뽑아낼 수 있다”며 “개인 성향이 달라지거나 시장 상황이 바뀌면 포트폴리오를 바꿔주는 원스톱 서비스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펀드, 주식 등 투자상품에 한번 가입하고 10~20년 장기보유하는 게 ‘정답’인 시대는 지났다”며 “저성장, 고령화 국면에 들어선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동적인 자산배분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자산배분 상품엔 주로 미국 등 해외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를 담을 방침이다. 각국 주식은 물론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군에 접근하기 쉽기 때문이다. 펀드에 투자하는 것에 비해 수수료도 저렴하다. 홍 본부장은 “ETF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ETF만으로도 전세계 자산을 담아 자산배분이 가능해졌다”며 “투자 목적과 시황에 맞춰 ETF를 어떤 비중으로 어떻게 조합해 투자하느냐가 운용사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멀티솔루션본부는 지난 4월 ETF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분산투자하는 ‘KB글로벌주식솔루션 펀드’를 선보였다. ETF를 활용한 첫 자산배분 펀드로 철저히 한국 투자자 입맛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꾸렸다는 설명이다. 20개국 대표 주가지수에 연동하는 ETF가 이 펀드의 투자 대상이다.
홍 본부장은 “기존 글로벌자산배분펀드는 MSCI ACWI지수를 벤치마크(기준 수익률)로 활용하는 데 지나치게 미국주식 비중이 높다”며 “국내 투자자 입장에선 미국 펀드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비중을 낮추고 중국 비중을 높이는 등 한국인에게 맞는 자산배분 공식을 고민했다”며 “여기에 맞는 해외투자 벤치마크(BM, 기준 수익률)를 직접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솔루션펀드 자산배분 비중은 수시로 바꿀 방침이다. 글로벌 경제 상황과 각종 분석 자료를 계량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유망 투자국을 선별한 뒤 투자 비중을 높게 가져가겠다는 설명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