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급식 논란에 휩싸인 대전 봉산초등학교에 대해 대전시의회와 교육청이 실태파악에 나선다.대전시의회 송대윤 교육위원장(더민주·유성 1선거구)은 30일 부실·불량 급식 실태 파악을 위해 지난 3년간 이 학교의 급식 식재료 및 세제류 등 소모품, 친환경식재료 구매 내역, 급식비 수입·지출 현황 등에 대한 관련 자료 일체를 요구했다고 밝혔다.교육위는 이를 직접 확인하고 분석해 부실급식 논란의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또 시교육청이 이 학교에 대해 특별감사를 하기로 한 가운데 설동호 교육감에게 강력한 특별감사를 촉구했다.앞서 봉산초등학교 학부모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8일 이 학교 급식시설과 급식에서 기준치 이상의 세균과 머리카락, 플라스틱 등 이물질이 검출돼 개선을 요구했으나 학교장과 대전 서부교육지원청은 이를 방치했다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비대위는 자체 조사결과 학교 급식실 식탁과 배식대, 도마작업대 등에서 기준치보다 수십 배 많은 세균이 검출됐고, 5∼6학년 23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밥과 국, 반찬에서 머리카락, 휴지, 플라스틱 조각 등이 나왔다는 응답이 있었다고 주장했다.비대위는 특히 일부 조리원이 학생들에게 "그냥 처먹어" 등 인격 모독적인 막말과 욕설을 상습적으로 했다며 이 조리원에 대한 처벌과 영양사·조리사·조리원 전원교체, 관련 문제를 알면서 1년여 동안 방치한 학교장과 서부교육지원청 담당자 문책 등도 요구했다.일부 학부모는 SNS에 `대전 봉산초등학교의 불편한 급식`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학생들이 촬영한 사진이라며 부실하기 짝이 없는 급식사진을 공개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자아냈다.대전시의회 송대윤 위원장은 "시교육청이 즉각 대응해야 할 민원을 지역교육지원청에 맡겨둬 급식사태 조기 해결의 골든타임을 놓쳐버렸다"며 "교육분쟁이 발생해도 조정 매뉴얼이 없고 시스템도 가동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학부모와 시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특별감사반을 최대한 공정하게 구성해야 한다"며 "시민단체가 주축이 된 청렴시민감사관등을 투입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를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특별감사를 통해 봉산초교 학생들이 조속히 양질의 급식을 먹을 수 있고 정서적 안정을 되찾게 할 수 있도록 감시와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여중생 집단 성폭행’ 피의자 부모 막가파? “이제와서” 발언 논란ㆍ또 오해영 또 서현진, 허영지에 미모 안밀려 "역시 원조 걸그룹"ㆍ푸켓 신혼부부 사고…신혼여행 와 아내 사망·남편 실종 `무슨일?`ㆍ학교전담 경찰관, 女고생과 모텔?승용차에서 ‘수차례’ 성관계 ‘충격’ㆍ라디오스타 한철우 "나만 빼고 조진웅·곽도원 다 떠" 비련의 주인공ⓒ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