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왼쪽)이 1일 서울 국민은행 여의도 영업부에서 현대증권 연계계좌인 ‘에이블스타’ 첫 고객으로 가입한 뒤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오른쪽) 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왼쪽)이 1일 서울 국민은행 여의도 영업부에서 현대증권 연계계좌인 ‘에이블스타’ 첫 고객으로 가입한 뒤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오른쪽) 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현대증권KB금융그룹에 편입된 이후 처음으로 계열사와 손잡고 금융상품을 내놨다.

현대증권은 1일 국민은행과 함께 ‘에이블스타(able star) 은행 연계계좌’(이하 에이블스타)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국민은행을 방문한 고객이 에이블스타를 개설하면 주식매매 수수료율을 0.015%(홈트레이딩서비스 기준) 적용받는다. 기존 주식매매 수수료율(0.1573%+1000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이날 오전 국민은행 여의도 영업부를 방문해 에이블스타의 첫 번째 고객으로 가입했다. 윤 회장은 “KB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를 최대한 이끌어내겠다”며 “계열사 시너지를 토대로 금융서비스 품질을 높여 국민의 자산 증식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지주는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합병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두 회사 가운데 합병주체를 설정해 연내 통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통합기획단 관계자들은 합병법인의 사업 전략을 가다듬기 위해 지난달 중순에 미국 BoA메릴린치와 일본 미즈호은행을 방문했다. 은행과 증권이 결합된 이들 은행은 KB금융그룹의 롤모델로 꼽힌다. 지난달 임직원과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이달 안에 통합법인 사명도 결정한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