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를 보일 전망이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5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35원을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51.80원보다 0.85원 오른 셈이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사흘째 강세를 보이는 등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충격은 대부분 진정된 상황"이라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하며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30일(현지시간) 게리 라이스 국제통화기금(IMF) 대변인은 영국의 유로존 탈퇴 결정이 영국을 비롯해 유럽, 전 세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경고에도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증시는 강세를 나타냈다.

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50원 하단에서 지지력을 확인할 것"이라며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중국 경제지표 결과에 따른 아시아 환시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고용 지표 회복여부를 확인하려는 시장의 관망세도 원·달러 환율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50.00 ~ 1158.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