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무더위에 지친 많은 사람들이 보양식을 찾게 된다. 그 중에서도 여수 갯장어는 여름 별식의 최고로 여겨지는 생선이다. 입맛이 까다로운 일본사람들에게도 맛있는 여름 보양식이자 별식으로 통할 정도다.흔히 ‘하모’라고 불리는데, 이는 아무것이나 잘 문다는 뜻의 일본어 ‘하무’에서 유래되었다. 전남지방에서는 참장어, 경남지방에서는 바다장어, 뱀장어라는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갯장어를 맛보러 국내 여행을 오는 여행객도 적지 않다.여수는 골목과 거리, 바닷가 앞에 맛집들이 즐비해 있다. 여수맛집으로 알려진 ‘여수바다장어’도 그 중 하나다. 여수 10미 가운데 6월~11월 사이에 꼭 먹어줘야 하는 하모유비끼를 선보이는데, 하모유비끼의 `하모`는 장어, `유비끼`란 우리 식으로 말하자면 탕, 샤부샤부의 개념이다. 하모 요리 중에서도 특히 별미 중에 별미로 꼽힌다.갯장어를 토막 내어 뭉긋한 불에 장시간 끓인 후 고사리, 숙주, 토란, 깻잎, 고춧가루 등을 넣고 마늘, 풋고추등으로 양념하는 음식이다. 이때 육수에 하모를 살짝 익혀서 먹으면 된다.갯장어는 과거에는 먹지 않던 생선이지만 지금은 귀한 몸으로 여겨진다. 보양식 이라는 말에 걸맞게 각종 영양소가 풍부할뿐더러, 쫄깃하면서 담백한 특유의 식감으로 맛 또한 좋기 때문이다..소호동 장어 맛집인 여수바다장어 관계자는 "소호동 하모는 여름보양식, 원기회복음식, 체력증진 혹은 해장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 요즘과 같은 무더위에 제격이다. 특히 여수바다장어는 싱싱한 최상급의 하모로 하모유비끼, 하모샤부샤부 등 양질의 음식을 만들어 손님상에 제공한다"고 전했다.
데일리뉴스팀 정영훈기자 daily_sp@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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