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빛섬 운영사업자인 효성은 지난해 10월 대형 복합 수난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한강 미래 복합재난 대응 민·관·군 합동훈련’을 세빛섬과 인근 한강 일대에서 벌였다. 이 훈련에는 효성, 한강 관할 10개 소방서, 중앙119구조본부, 경기·인천소방, 서초구청, 한강사업본부, 육군, 서울지방경찰청 등 총 46개 기관 1100여명이 참여하고 헬기 8대 등을 포함해 장비 120대가 동원됐다.
변압기, 차단기 등을 설계 및 제작하는 창원공장에서는 △작업장 위험요소 발굴 및 개선 △안전사고 재발방지 및 표준화 △산업재해 목표관리제 및 법규준수 △협력업체 안전보건 프로그램 참여 등을 과제로 삼고 ‘안전한 일터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창원공장 내 임직원은 물론 협력업체 직원들은 안전보건공단에서 담당하는 ‘전기감전, 낙상, 화재 사고’ 등에 대비한 3시간 안전사고 체험학습을 필수적으로 수료해야 한다.
전 직원의 자발적 참여와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를 확립하기 위해 안전 규정에 미달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인사관리를 강화하고, 환경안전 우수 부서 및 협력업체에 대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성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82개 협력사와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 선포식’을 열었다. 창원공장과 협력업체가 한 건의 재해도 발생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다양한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세계 1위 타이어코드와 나일론 원사 등을 생산하는 울산공장에서는 전 임직원의 자율 안전관리 확대를 위해 ‘안전교육관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폴리프로필렌(PP), 테레프탈산(TPA) 등을 생산하는 용연공장에서는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 친환경 무재해 사업장 구현’을 방침으로 정하고 △분기마다 소방차 출동 및 소화 훈련 △매년 화재진압·구조·대피 등 화재발생 전반에 걸친 소방훈련 △매주 2회 작업 중 위험요소를 찾아내 살피고 사고를 예방하는 ‘위험예지훈련’ 등을 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부터 시행한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에 대응하고 화학물질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정보기술(IT) 기반의 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