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北, 우리 내부갈등 노리고 여러 시도…분열안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어느 지역도 테러로부터 안전 안 해"…테러 예방 만전 지시
![박 대통령 "北, 우리 내부갈등 노리고 여러 시도…분열안돼"](https://img.hankyung.com/photo/201607/ZA.11946261.1.jpg)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은 지난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방위원회를 국무위원회로 바꾸고 김정은을 국무위원장으로 추대하면서 1인 지배체제를 확고히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내부적으로 체제 정비를 하면서 여전히 핵보유국임을 자처하고 핵·경제 병진 노선을 견지하면서 핵 개발과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 주민의 삶의 질 개선이 아니라 핵과 미사일로 세계를 위협하면서 정권 안정을 꾀하려는 것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고 오히려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한 제재만을 가져와서 결국 정권도 안정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북한 정권은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련 부처는 북한 비핵화와 북한의 진정한 변화라는 확고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공조를 강화하면서 국민의 단합과 대북 대응 태세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지난 일주일 사이에 터키와 방글라데시에서 ISIL(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의 다른 이름) 등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보이는 테러가 연이어 발생했다"면서 "아무 이해관계도 없는 무고한 사람들을 타깃으로 하는 테러에 전 세계가 경악하고 있고 세계 어느 지역도 테러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관계부처는 지난달 출범한 국무총리실 소속 대테러센터를 중심으로 테러 취약 요소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테러 위험인물의 국내 잠입 차단을 위한 입국심사와 테러에 이용될 수 있는 위험 물질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등 테러 예방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외교부와 재외공관에서는 테러 위험이 있는 지역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여행경보제도 등 테러에 대비한 시스템을 재점검·보완하고 재외국민과 우리 관광객 보호에도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