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이란 경제제재 해제로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중동지역 노선을 확대 개편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중동 항로 시장점유율 1위를 노리고 있다. 현대상선은 기존 아시아~중동 항로 노선(KMS)을 한국 중동 노선(KME)과 중국 중동 노선(CME)으로 이원화했다.

현대상선의 아시아~중동 항로 시장점유율은 기존 8%에서 연말 13%로 늘어나 현재 1위인 싱가포르선사 APL을 꺾고 1위로 올라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ME 노선에는 8600TEU급(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한 개) 컨테이너선 세 척과 6800TEU급 컨테이너선 세 척 등 여섯 척이 투입된다. 기존 노선보다 운항 일수는 2일 정도 단축된다. 현대상선은 1만3100TEU급 컨테이너선 일곱 척을 8월까지 아시아~지중해 노선에 차례로 투입, 중동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