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텅스텐은 설비 구조 개선을 통해 낙하 불량률을 크게 줄였다. 삼성전자는 생산관리시스템(MES)도 구축해줬다. 그 결과 새한텅스텐은 생산성이 60%나 높아졌고, 제품 반품률도 기존보다 44%나 낮아졌다. 수주부터 출하까지의 시간은 14%나 줄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에 새한텅스텐을 포함해 105개 중소·중견기업에 스마트공장 사업을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경북지역 120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사업을 지원했다. 올해는 경기·인천(27개), 전남·전북·충청·대전(11개), 경북·경남(67개) 등으로 범위를 넓혔다.
스마트공장 사업은 삼성전자의 제조 경쟁력과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하는 사업이다. 필요한 부문에는 전산화 작업도 해준다. 삼성은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공장 운영 시스템, 제조 자동화, 공정 시뮬레이션, 초정밀 금형 등의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성과도 잇따르고 있다. 부산의 표면처리업체 동진아노텍은 새한텅스텐과 비슷한 사례다. 동진아노텍은 삼성의 도움을 받아 작업자가 제조 상황을 컴퓨터 서버로 바로 보낼 수 있는 전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공정 불량률이 25% 줄었다. 연간 9000만원 수준의 비용 절감도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까지 총 1000개 중소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