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클로드 모네 '파라솔을 든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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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그림이 있는 아침] 클로드 모네 '파라솔을 든 여인'](https://img.hankyung.com/photo/201607/AA.11947171.1.jpg)
워싱턴 내셔널갤러리에 소장된 이 작품은 언덕 위에서 파라솔을 들고 서 있는 카미유의 아름다운 자태를 극적으로 잡아낸 역작이다. 선녀 같은 카미유와 아들, 뭉실뭉실 구름이 떠 있는 하늘, 알록달록한 들꽃을 거칠고 빠른 붓놀림으로 우아하게 그려냈다. 행복감이 묻어난다. 들꽃의 움직임과 몸에 살짝 감기는 드레스, 얼굴을 덮은 스카프를 마치 스냅사진처럼 포착해 바람의 이미지도 살려냈다. 카미유를 감싸고 있는 풍경 역시 무수한 색채로 분할되면서 생기발랄한 생명력으로 다가온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