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5일 포스코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부터 영업이익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최문선 연구원은 "포스코의 올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7.3% 증가한 652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평균추정치)를 3% 밑돌 것"이라며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2.5% 증가한 676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0.7%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광양 5고로 내용적 확대를 위한 개보수로 2분기 출하량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연결 실적에서는 포스코 건설의 브라질 CSP 공기 지연에 따른 대규모 손실이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영업이익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란 관측이다. 상반기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화되고, 자회사의 일회성 손실이 제거되기 때문이다.

광양 5고로 내용적 확대로 출하량이 증가하는 것 역시 실적 개선의 요인이다. 그는 "광양 5고로 내용적 확대로 냉연 생산능력이 연간 150만t으로 증가했다"며 "하반기부터 출하량이 900만t을 웃돌면서 단위당 고정비용이 하락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만큼 지금이 포스코를 재매수할 시기"라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