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에서 영·유아로…눈높이 낮춘 교육업체들
교육업체들이 영·유아 교육 서비스를 잇따라 확대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초등학생을 타깃으로 하던 교육업체들이 영·유아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영어교육업체 NE능률은 3~5세를 대상으로 한 유아 교육 브랜드 ‘NE키즈’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유아 영어 말하기’에 이어 ‘유아 통합 독서’ ‘누리과정 한글·수학’ 프로그램을 추가로 내놨다. 이 회사의 전체 매출에서 NE키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1.4%에서 지난해 6.8%까지 올랐다.

웅진씽크빅은 만 7세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서비스 상품 개발에 들어갔다. 만 1~3세를 대상으로 하는 독서·놀이 프로그램인 ‘웅진북클럽 콩알’은 2014년 8월 출시한 지 2년도 되지 않아 회원 수 1만명을 넘어섰다.

영어교육기업 윤선생도 3~5세 영·유아 대상 놀이지능 발달 프로그램 ‘윤선생 스마트랜드’를 출시했다. 교원그룹은 교사의 독서 및 학습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영·유아 전문가 과정’을 강화하고 있다. 교원 학습지 브랜드 구몬학습의 영·유아 회원 수가 전체 회원의 약 30%로 비중이 높아진 데 따른 조치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회원 연령대에 맞는 맞춤형 수업과 학부모 상담 등 한층 더 수준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교사 교육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