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SK건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서울 하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 짓는 센트라스아파트 내 상업시설인 ‘샤인스트리트’ 상가의 일부 점포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32개 동 2789가구(오피스텔 260실 포함)의 대단지 아파트 센트라스의 단지 내 상가다. 단지 거주자들이 풍부한 배후 수요를 형성할 전망이다. 오는 11월 센트라스 입주가 예정돼 있어 점포 개점과 동시에 상권 활성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센트라스 상업시설 1·2획지에 들어서는 이 상가는 지상 2층 높이, 102개 점포(전용면적 18~86㎡) 규모다. 상왕십리역(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청계천으로 이어지는 600여m 길이의 도로를 따라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한다. 인근 3획지에서 앞서 분양한 ‘비즈스트리트’ 상가도 일반 분양된 33개 점포 분양에 360여명의 수요자가 몰려 약 11 대 1의 계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저금리 시대가 장기화되며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유동자금이 상업용 부동산에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분양업체 관계자는 “샤인스트리트 분양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나지 않았지만 계약률이 90%를 웃돌고 있다”며 “남은 물량을 선착순 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인스트리트 상업시설 설계에는 쇼핑객이 선호하는 최근 트렌드를 대거 반영했다. 방문객이 자유롭게 걸어다니며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한다. 서로 떨어져 있는 2층 상가를 교량으로 연결해 유동인구가 늘어날 수 있도록 했다. 상업시설 전면부에는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춘 공원을 조성했다. 개별 점포에는 22㎜ 두께의 복층유리를 설치해 방음효과와 단열효과를 높였다. 점포마다 천장형 냉난방 시설도 마련한다.

계약 조건도 좋은 편이다. 계약금은 전체 분양가의 10%다. 중도금(분양가 10%)을 1회 낸 뒤 나머지 80% 금액을 잔금으로 납부한다. 적은 초기 투자비용으로 상가를 분양받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SK건설 등 국내 대표 건설사들이 시공을 담당해 건축물의 품질도 보장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 보증도 받을 수 있다. 샤인스트리트 분양가는 인근 상업시설에 비해 저렴한 편이란 평가다. 1층 상가는 3.3㎡당 분양가를 1700만원대에 책정했다.

상업시설 전문가들은 중구, 동대문구, 성동구 등 서울 강북지역 주요 부도심 상권의 중심부에 들어서는 만큼 샤인스트리트의 부동산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379가구의 주택 건설이 예정돼 있는 왕십리뉴타운 사업이 마무리되면 직접적인 배후 수요만 1만5000여명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분양업체 관게자는 “지하철역과 청계천을 잇는 600여m 길이의 도로를 따라 조성돼 상권이 활성화되면 이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시설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인스트리트 분양홍보관은 현장(상왕십리역 1번 출구) 주변에 마련돼 있다. 홍보관에서 예비 계약자를 대상으로 상담하고 있다. 1600-1170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